여행업 협회에 이어 관광업중앙회에서도 코로나 사업과 관련해 수상한 수의 계약이 있었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추진한 수천만 원대의 방역 사업을 회장 아들 회사가 수의계약 형태로 따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중앙회는 가족 업체인지 모르고 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인사동에 있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옥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63년 관광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 법인으로 오랜 세월 관광업계를 대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는 관광상품 판매뿐 아니라 호텔 등급 결정이나 자격증 발급까지 다양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관광 환경을 개선하는 '여행수용태세 개선 사업'도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에는 방역 강화를 통해 관광업계를 돕겠다며 정부 보조금 3억5천만 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과정에서 관광협회중앙회 회장 A 씨의 아들 회사가 특혜성 계약을 맺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사업 계약 관련 자료를 보면 중앙회가 상반기 방역물품 제작 사업을 위해 B 업체와 7천만 원짜리 수의계약을 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업체 대표자는 중앙회 회장을 맡은 A 씨의 아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경영하는 호텔 지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들의 업체는 방역과는 무관한 목제품 도매업 회사로 등록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건축 관련 자재를 유통하는 가족회사에 국비 지원 사업을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? <br /> <br />중앙회 측은 당시 코로나19로 방역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기한을 맞출 수 있는 곳이 해당 가족 업체였다고 해명합니다. <br /> <br />이미 방역 물품을 거래해온 실적이 있었던 데다 가족 기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계약을 추진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: (방역 물품을) 수출하고 있고 하는, 그런 준비한 거를 알고 아마 중앙회에서 연락이 왔던 것 같아요. 시스템이 내가 개입할 수도 없고.] <br /> <br />문체부 역시 모니터링을 통해 몇 달 뒤 가족기업이 수의계약을 따낸 사실을 인지했지만 이 같은 업체의 해명을 받아들여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: 굉장히 힘든 상황이어서 아마 그때 당시에는, 20년도에 이제 저희 담당자들 판단에서는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한 감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2122111649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